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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일 코치가 직접 확인했다." 염갈량 얼굴에 꽃핀 이유. 52억 FA 마무리가 개막전에 온다[수원 코멘트]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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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8 12:40


"김용일 코치가 직접 확인했다." 염갈량 얼굴에 꽃핀 이유. 52억 FA…
LG 트윈스 장현식. 연합뉴스

"김용일 코치가 직접 확인했다." 염갈량 얼굴에 꽃핀 이유. 52억 FA…
LG 트윈스 장현식이 애리조나 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 SNS 캡쳐

"김용일 코치가 직접 확인했다." 염갈량 얼굴에 꽃핀 이유. 52억 FA…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연습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3.01/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식이가 굉장히 준비를 잘한 것 같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얼굴이 유독 밝았다. 시범경기 첫 날인 8일 수원 KT위즈파크.

염 감독은 "날이 많이 풀렸다"며 밝은 얼굴로 취재진을 맞았고 농담도 섞으며 사전 인터뷰를 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지난해 부진했던 백업 요원과 중간 계투진의 성장을 보고 싶다고 한 염 감독으 불펜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부상으로 빠져있는 장현식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에 합류할 장현식이 준비를 굉장히 잘한 것 같다"면서 "발이 아픈 상태에서는 발을 의자에다 걸어놓고 팔이 굳지 않게 운동을 했다. 트레이닝 파트와 잘 준비를 해서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에 등판해 괜찮으면 개막전부터 마무리로 대기한다. 저렇게 하려면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스케줄을 잘 짠 것 같고 현식이도 잘 한 것 같다"면서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가 최종적으로 직접 확인을 하고 전화를 했는데 굉장히 긍정적이어서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애리조나 1차 캠프 막판 발목 부상을 당했다. 훈련 중에 일어난 부상도 아니었고 걷다가 미끄러지며 발목을 접질러 다쳤다. 한국시각 17일 다쳤고, 18일 인근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받아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얻었지만 정밀 검사를 위해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21일 MRI촬영등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는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일주일 안정 후 점진적 재활 진행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재활이 잘 이뤄진다면 개막까지 맞출 수도 있는 부상이었다.


"김용일 코치가 직접 확인했다." 염갈량 얼굴에 꽃핀 이유. 52억 FA…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 KIA의 연습경기, 9회말 등판한 LG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27/

"김용일 코치가 직접 확인했다." 염갈량 얼굴에 꽃핀 이유. 52억 FA…
4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와 LG의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LG 김영우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3.04/

"김용일 코치가 직접 확인했다." 염갈량 얼굴에 꽃핀 이유. 52억 FA…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 KIA의 연습경기, 9회말 등판한 LG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27/
하지만 LG는 장현식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야 했고 염 감독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아닌 올해 1라운드 신인 김영우를 찍어 관심을 모았다. 비록 신인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정신력을 가졌고, 150㎞가 넘는 빠른 공이 묵직하다는 평가에 염 감독은 그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놓았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진 연습경기서 실제 마무리 투수로 투입했다. KIA전에선 3-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첫 세이브를 올렸으나 KT전에선 0-0 동점인 9회초 등판해 볼넷과 홈런으로 2점을 내줘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에 돌아와 장현식이 개막전에 가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보고를 받은 것이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래도 김영우는 시범경기 동안 마무리로 등판한다. 염 감독은 "(김)영우는 경험을 쌓기 위해서 마무리로 쓰는게 훨씬 도움이 될 것같다. 이런 경험을 쌓으면 시즌 들어가서 승리조든 추격조든 어느 보직에서든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 팀에서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 굉장히 장점이 많은 선수"라며 김영우에 대한 육성의 의지도 드러냈다.

장현식이 개막전까지 돌아와 기대대로 던져준다면 장현식의 부상이 김영우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게되는 플러스 작용을 한 셈이 된다. LG로선 전화위복이 되는 것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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