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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1루수 향기가 난다…첫 경기부터 125m 홈런포, 비결은 "이전까지는…"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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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8 20:15


거포 1루수 향기가 난다…첫 경기부터 125m 홈런포, 비결은 "이전까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가 KIA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나승엽.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08/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엽(23)이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홈런을 날렸다.

나승엽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솔로 홈런을 날렸다.

1-3으로 지고 있던 6회말 타석에서 선 나승엽은 상대 KIA 두 번째 투수 김도현을 상대로 3B1S에서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나승엽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롯데는 4대3으로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도 공식 연습경기 마지막 3경기에서 2홈런을 쳤던 나승엽은 확실히 늘어난 장타 비결로 "이전까지는 손을 많이 썼는데 김태형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들께서 말씀을 하신게 조금 더 회전을 하는 타격으로 바꾸자고 했다. 어차피 (회전을 하면) 팔이 나오게 되니 회전력을 이용해서 치자고 생각한 게 잘 맞는 거 같다"라며 "특별하게 장타를 의식하는 건 아니다. 큰 스윙이 아닌 내 스윙으로 홈런이 나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거포 1루수 향기가 난다…첫 경기부터 125m 홈런포, 비결은 "이전까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는 롯데 나승엽.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08/
담장이 낮아진 효과도 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롯데는 외야 펜스를 6m에서 4.8m로 낮췄다. 2021년 시즌을 마치고 1.2m의 추가 펜스가 설치 됐던 걸 제거한 것. 타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부담이 적어질 수 있었다.

나승엽은 "사실 잘 모르겠다. 시즌 때 가봐야할 거 같다"라고 하면서도 "확실히 편한 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카운트도 나에게 유리한 카운트였고, 주자가 없어서 직구를 노렸다.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피치클락도 적응을 마쳤다. 나승엽은 "캠프 때 연습을 많이 했다. 타자들과 투수들 다같이 연습을 했는데 생각보다 경기에서는 (피치클락이) 의식 안 됐다. 쫓기는 느낌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거포 1루수 향기가 난다…첫 경기부터 125m 홈런포, 비결은 "이전까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6회 솔로 홈런을 날린 롯데 나승엽.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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