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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에서 4타석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이적생 포수 요시다 겐고(24)가 8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4안타-1타점을 기록했다. 안방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첫 출전해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렸다. 이를 지켜보던 신조 쓰요시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등록은 포수로 했는데 7번-3루수로 나갔다.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보여줬다. 2회말 1사 1,3루에서 우전 전시타를 때렸다. 주니치 좌완 선발 카일 뮬러가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0-3으로 뒤지던 니혼햄은 1-3으로 따라갔다. 2회초 수비 실책을 한방으로 만회했다.
4회말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에스콘필드 왼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터트렸다.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든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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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뤄진 선발 출전이다.
신조 감독은 경기 전 감독실에서 타격 훈련 영상을 보고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스윙을 하는 선수가 있어 확인해 보니 요시다였다. 본래 기요미야(고타로)가 선발로 나갈 예정이었는데 급히 요시다가 보고 싶어 바꿨다"고 했다. 이어 "2루타를 쳤을 때 1루에서 2루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능하면 내일도 보고 싶다"고 칭찬했다.
요시다는 1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이날 6회 3루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했다. 본래 포지션이 포수인데 내외야를 넘나 든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2군에선 1루수로 출전했다.
니혼햄은 1년 전 현역 드래프트를 통해 소프트뱅크 야수를 데려왔다. 이날 주니치전에 1번-좌익수 선발 출전한 미즈타니 (24)이다. 소프트뱅크 2군 멤버였던 미즈타니는 지난해 니혼햄에서 1군에 데뷔했다. 97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7리-94안타-9홈런-39타점을 올렸다. 니혼햄 팬들은 자연스럽게 요시다는 보면서 미즈타니를 떠올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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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는 6대6 무승부로 끝났다. 니혼햄(3승1무1패)은 시범경기 1위를 지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