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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수만 가지의 타격폼이 있습니다."
정수빈은 자신의 타격폼이 화제가 되자 오히려 어리둥절 했다. 그는 "바꿨다고 하는데 작년부터 이렇게 쳤었다. 뭐 항상 어떻게 하면 잘 칠까 고민한다.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안 될 때 똑같이 계속 해봤자 안 된다. 변화 추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리가 아프지는 않을까?
이승엽 감독은 정수빈의 방식에 결코 참견하지 않는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는 안 바꿀 거라고 하던데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정수빈 선수 스스로 연구를 많이 한다. 알아서 잘 해오고 있기 때문에 나는 전혀 이야기 안 하고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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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정수빈의 솔선수범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두산 베어스 고참들은 정말 잘한다. 팀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서 해준다. 이제 나이가 30대 중후반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144경기를 전력으로 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몸이 허락하는 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고, 우리 젊은 선수들도 잘 배운다. 신구 조화가 상당히 잘 돼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수빈 또한 올 시즌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수빈은 "어린 친구들이 워낙 열심히 했다. 그만큼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고참들도 항상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선후배들이 잘 어우러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