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49km는 찍었는데...
시범경기 2번째 등판. 조상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팀이 3-2로 앞서던 7회말 마운드에 올라 2실점하며 역전을 헌납했다. 결국 경기가 그 스코어로 끝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첫 시범경기에서 직구 구속이 147km가 나왔다는 것. 이날은 더 올랐다. 149km까지 나왔다. 하지만 또 실점을 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
여기에 불운도 겹쳤다. 한재환을 3루쪽 땅볼로 유도했는데, 3루수 윤도현이 놓치며 안타가 됐다. 강하고 빠른 타구이기는 했지만,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는데 안타가 되며 실점을 하고 말았다.
조상우는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천재환에 사구를 허용하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 다음 타자 박한결을 상대로는 2S 유리한 상황서 피치클락 위반까지 하는 실수를 범했다.
|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해 2연패를 하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조상우를 영입했다.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FA 이적을 했는데, 그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꼽혔다. 조상우를 데려오기 위해 현금 10억원에 신인 지명권 2장을 내줬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연속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가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하려면 조상우의 필승조 역할이 무조건 필요하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