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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키움은 '종이 한 장' 차이. 절대 1강 평가에 대한 꽃범호의 진심 → '어우타'는 부담스럽죠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5-03-16 06:00


KIA 키움은 '종이 한 장' 차이. 절대 1강 평가에 대한 꽃범호의 진…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KIA가 삼성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KIA 키움은 '종이 한 장' 차이. 절대 1강 평가에 대한 꽃범호의 진…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KIA가 삼성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어차피 우승은 타이거즈?

2025시즌 KBO리그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IA가 '절대 1강'이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숙명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 특별한 전력누수가 없고 외국인선수는 오히려 업그레이드 됐다. 오히려 KIA의 우승 실패를 점치는 예측이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우승한다고 호언장담하는 감독도 없을 터.

'세간의 평가'에 대해 이범호 KIA 감독에게 묻자 그는 "부담스럽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준우승팀 삼성은 FA 최원태를 영입해 선발진을 완성시켰다. 3등이었던 LG는 FA 시장에서 장현식 김강률 등과 계약하며 필승조를 대폭 보강했다. 시범경기 뚜껑을 열어보니 두산과 한화의 선발진이 매우 탄탄하다. 최약체로 평가된 키움은 4승 3패로 오히려 상위권이다.

이범호 감독은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절대 1강도 없고 절대 1약도 없다. 10개 구단은 다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정작 하나의 '게임' 안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 경기를 해보면서 느낀 것은 중요한 상황에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1점 2점으로 이기고 지고 한다는 것이다"라고 돌아봤다. 2024년 우승팀 KIA나 최하위 키움이나 결국 '한 끗 차이'라는 것이다.


KIA 키움은 '종이 한 장' 차이. 절대 1강 평가에 대한 꽃범호의 진…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주말을 맞아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KIA 키움은 '종이 한 장' 차이. 절대 1강 평가에 대한 꽃범호의 진…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4회 투구를 마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KIA 김도현.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KIA 키움은 '종이 한 장' 차이. 절대 1강 평가에 대한 꽃범호의 진…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경기를 지켜보는 KIA 이범호 감독.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이범호 감독은 "점수 낼 상황에서 내지 못하거나 도망갈 찬스를 놓치거나 그런 것들이 나오면 결국 대등한 경기를 펼치게 된다. 그런 승부가 거듭되는 것을 보면서 10개 구단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 이 감독은 "예측은 예측이다. 우리 멤버가 좋기 때문에 무조건 1등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도 이미 정했다. 외국인 1선발 제임스 네일이다. KIA는 22일 안방 광주 챔피언스필드로 NC를 불러들여 시즌을 출발한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경험이 많고 우리나라에서 큰 경기도 해봤다. 한국시리즈 1차전도 던진 투수다. 큰 경기에 워낙 많이 나갔던 선수라서 네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이후 '2연패' 팀이 나오지 않았다. KIA 간판타자 나성범은 "딱히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각자 알아서 잘 준비하는 것 같다. 경기를 하다보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이대로만 간다면 올 시즌도 또 팬들께 좋은 선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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