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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열풍이 몰아쳤다. '슈퍼스타' 오타니와 그의 소속팀 LA 다저스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타니는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홈런까지 터트렸다. '판타지 스타'처럼 4만3500명 만원 관중이 보고 싶어했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교가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다저스 타선은 요미우리 에이스 도고 쇼세이(25)를 맞아 3회초 홈런 3개를 쳤다.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 요미우리는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에이스를 내보냈다. 한신은 다르게 방향을 잡았다. 고졸 3년차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2004년 생 만 20세 어린 선수가 컵스 타선을 압도했다. 5이닝을 퍼펙트로 봉쇄했다. 1회부터 5회까지 삼진 2개를 곁들여 15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1회 1~3번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1~2번 타자가 잇따라 초구를 때렸다. 8구로 첫 이닝을 끝냈다. 2번-지명타자로 나선 스즈키 세이야(31)를 1,4회 두 번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총 55구로 컵스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직구가 최고 시속 146.8km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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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인 2지명 입단. 한화 이글스 김서현과 같은 해에 프로 선수가 됐다.
아직 1군 주력 선수가 아니다. 그는 지난 2년간 주로 2군에서 미래를 준비했다. 두 시즌 동안 1군에서 7경기(선발 3경기)에 나가 총 20이닝을 소화했다. 2023년 8이닝, 2024년 12이닝을 던졌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5. 1군 승리가 없는 투수가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올렸다. 예상 못한 반전 드라마다.
주눅들지 않고 자신있게 나갔다. 과감하게 빠른공으로 몸쪽 승부를 한 게 주효했다. 몬베쓰는 스즈키와 맞대결에 대해 "운이 좋아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을 뿐이다. 더 성장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정말 재미있었다.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긴장하지 않고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노히트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상대 베테랑 타자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4번-1루수로 나선 저스틴 터너(41)는 "대단한 제구력이고 좋은 공을 던졌다. 특히 체인지업과 느린 커브가 좋았다. 노히트를 기록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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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3년차. 개막 엔트리 진입이 당면 목표다. 아직 후지카와 규지 감독이 이에 관한 확답을 주지 않았다. 15일 호투로 개막전 1군 목표에 한발 다가선 건 분명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