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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이 어리긴 어리더라. (올해 26살인데)2군 캠프 갔더니 투수진 전체에서 내가 2번째로 나이가 많았다."
하지만 SK-SSG 시절 1군 등판은 단 3경기 7⅔이닝이 전부다.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쳤지만, 어깨 통증이 거듭 그를 괴롭혔다.
2023년 뒤늦게 대체선발로 빛을 보는듯 했지만, 다시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토미존(팔꿈치 내측인대 재건) 수술까지 받고 시즌아웃됐다.
재활을 마친 조성훈은 지난 16일 시범경기 두산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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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최고 구속은 144㎞. 과거의 강속구는 아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가능성과 희망을 봤다"고 호평했다.
조성훈 입장에선 고척돔과의 첫 만남이기도 했다. 조성훈은 "불펜은 조용한데 올라오니까 분위기가 엄청 뜨겁더라. 관중들이 많은 곳에서 던지니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무조건 초구 스트라이크만 생각하고 던졌다고.
SSG는 투타에 걸쳐 베테랑들이 많았던 팀이다. 키움은 정반대다. 2000년대 초중반생 영건들로 가득하다.
"수술했는데 2차 드래프트 지명을 받아서 놀랐다. 팀에서 재활을 정말 잘 도와주셨다. 키움은 (SSG보다)연령층이 많이 어리다보니 당황할 때도 있지만 재미있다. 2군 캠프 갔더니 내가 오석주 선수에 이어 넘버2더라. 후배들이랑 있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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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학에서 던지고 싶었는데…기회가 되면 (SSG와)제대로 한번 붙어보고 싶다. 요즘 (최)준우가 좋던데 실전에서 만나보고 싶다. 1군에서 계속 던지는게 목표다. 팀을 옮기면서 마음을 새롭게 다잡았다. 새 시즌이 기대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