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홈런을 '야구의 꽃'이라고 부르는 이유.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LG 트윈스의 4번 타자 문보경이 개막전 승리의 흐름을 가져오는 시즌 1호포를 터뜨렸다. 문보경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서 4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날렸다.
3구째 반즈가 이번에도 슬라이더를 뿌렸다. 그런데 128㎞의 공이 이번엔 가운데 높게 온 실투가 됐고 문보경이 이를 놓치지 않고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8m.
문보경의 시즌 1호 홈런이자 KBO리그 2025시즌 첫번째 홈런이었다.
문보경은 지난해 반즈와의 대결에서도 홈런을 친 적있다. 지난해 8월 3일 울산 경기서 4회 반즈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날렸었다.
|
|
|
지난해 후반기부터 4번 타자로 나선 문보경은 오히려 성적이 좋아지며 타율 3할1리, 156안타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도 홈런으로 풀타임 4번 타자로서 좋은 출발을 했다.
경기후 문보경은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살짝 시즌 1호 홈런이 아닐까 기대를 했었는데, 맞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며 "직구인줄 알고 배트를 돌렸는데, 슬라이더였다. 첫 게임, 첫 타석에 긴장이 조금 돼서 구분을 못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타격보다 수비에 더 신경을 쓴 시즌이다. 문보경은 "비시즌에 타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해서 훈련했다"면서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이번시즌 목표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