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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문동주까지 정상 컨디션 회복. 155km가 안나오면 명함도 못내미는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 야구가 무섭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선발 투수로 복귀했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에 어깨 통증으로 정규 시즌 일정을 조기에 종료했던 문동주는 시범경기 불펜 등판을 거쳐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문동주는 이날 지난해보다 훨씬 더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상대는 조직력이 대단한 LG 타선. 하지만 1회말 홍창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이후 4회말 첫 타자 송찬의를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기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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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KT 위즈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KT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한 후, 잠실 원정에서 LG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4연패로 홈 대전 신구장 개장식을 맞이하지만, 문동주의 컨디션 확인은 엄청난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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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연패는 했지만, 한화는 개막 후 5경기에서 5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한번도 없었다. 연패 기간 동안에도 오히려 문제는 방망이였지, 마운드는 탄탄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문동주까지 작년 이상의 컨디션을 첫 경기부터 보여주면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단연 최강이 될 수 있다. 다소 주춤한 타격 사이클만 힘을 찾는다면, 강속구 투수들을 중심으로 재편한 한화의 야구가 얼마든지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4연패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