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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이틀 연속 2루타를 폭발하며 '똑딱이' 우려를 해소했다.
지난 2월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장타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현대 야구에서 극단적인 컨택트 타자가 파워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이정후가 생산적인 주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더욱 중요한 것은 이정후가 과연 경기에 꾸준히 나올 수 있을까?'라며 단타만 치는 데에 그치면 주전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고 극단적으로 예상했다.
이날 이정후는 경기 초반 휴스턴 선발투수 로넬 블랑코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첫 타석 투수 땅볼, 두 번째 타석 2루수 땅볼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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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활약은 6회에 시작됐다. 이정후는 블랑코에게 세 번 연속 당하지 않았다.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마침내 블랑코를 괴롭혔다. 이번에는 커브와 체인지업 유인구를 연속해서 골라냈다. 블랑코는 6구째 슬라이더가 크게 빠지는 실투를 범하고 말았다. 풀카운트에 몰린 블랑코는 다시 변화구 승부를 시도했지만 이정후가 속지 않았다. 블랑코는 이정후에게 출루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정후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깊은 타구를 날려 감을 확실히 잡았다.
이정후는 9회초 해결사로 나섰다. 5-2로 추격을 당한 상황이었다. 2사 1루에서 귀중한 2루타를 폭발했다. 채프먼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휴스턴의 의지를 꺾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