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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 고비 넘겼다.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불의의 사망사고 추모와 안전점검으로 1일 전 경기가 취소되면서 2연전으로 축소 진행된 주중 경기. 안방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지만 1승1패면 만족할 만 했다.
주전 내야수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데다 3일에는 최형우 마저 휴식이 필요했다. 무려 4명의 주축 타자 없이 치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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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최소 지원 속에서도 7이닝 3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스스로의 힘으로 달성했다. 전날 역전패를 허용한 불펜 부담도 최소화 했다. 8회 등판한 조상우는 1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이틀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3-0으로 앞선 9회초 내야 실책에 이어 강민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차로 쫓기며 KIA 벤치에 긴장감이 조성됐다. 하지만 1사 1,2루 위기를 정해영이 삼진과 땅볼로 막아내며 끝내 승리를 지켰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본 KIA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해주면서 오늘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다. 제1선발 투수 다운 투구였다.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투구를 해줬다. 조상우의 투구가 갈수록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고, 정해영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이우성과 변우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우성이 찬스를 만들고 변우혁이 해결해줬다. 팀 공격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찬스 때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좋았다"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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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아담 올러, 윤영철이 차례로 선발 등판해 LG 선발 송승기, 치리노스, 손주영에 맞선다. 5일 잠실 경기에는 유격수 박찬호가 부상을 털고 합류할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주말 3연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 시점 최강팀 삼성-LG와의 5연전을 잘 넘기면 KIA는 초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주말 3연전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