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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빌드업이 끝나지 않은 투수가 KBO리그 최초 대기록에 도전했다. 타선까지 확실하게 터지면서 완벽한 승리를 품었다.
타선이 점수를 내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31)가 완벽한 피칭을 했다. 한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안타 한 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마운드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KBO리그에서 '퍼펙트' 기록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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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올라온 이호성이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삼진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고, 9회초 백정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면서 삼성은 10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투수 레예스가 말 그대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레예스는 투구수 85개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스프링캠프에서 발등 통증이 있어 조기 귀국을 하면서 다시 몸을 만들어야 했던 상황.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67개의 공을 던져 5이닝을 소화했고, 이날 역시 투구수를 올리는 과정이었다.
박 감독은 "아직까지 레예스는 투구수를 조절해야 하는 단계인데 본래 오늘 경기서 최대 85개 정도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워낙 큰 기록이 걸려있고, 선수 본인도 의욕이 있었기 때문에 퍼펙트 상황이 이어지면 계속 밀고 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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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일부터 홈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한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