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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루타 한 시즌 기록 보유자' ML도 접수! LEE 2루타 6개 1위, 7G 연속 안타...7연승 질주 SF 전체 1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5-04-07 11:38


'KBO 2루타 한 시즌 기록 보유자' ML도 접수! LEE 2루타 6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2루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동료들에게 오른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KBO 2루타 한 시즌 기록 보유자' ML도 접수! LEE 2루타 6개…
이정후가 1회 좌측으로 2루타를 날린 뒤 1루를 돌아 2루로 달려가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방망이가 거칠 것이 없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또 다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타를 날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부터 8경기 연속 출루, 30일 신시내티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344(32타수 11안타), 3타점, 10득점, 3볼넷, 6삼진, 3도루, 출루율 0.400, 장타율 0.531, OPS 0.931을 마크했다. 특히 6개를 친 2루타는 양 리그를 합쳐 1위다. 2루타가 단타(5개)보다 많은 것이다. 이정후는 KBO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 보유자다. 2020년 49개의 2루타를 날려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윌머 플로레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해 7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시즌 8승1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뿐만 아니라 양 리그를 합쳐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LA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7대8로 패해 9승2패가 됐다.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뿜어냈다. 2사후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B2S에서 시애틀 우완 선발 브라이언 우의 5구째 몸쪽 높은 코스로 날아드는 97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측 2루타로 연결했다.

살짝 빗맞으면서 발사각 12도, 타구속도 70.5마일로 날아간 타구는 좌측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져 좌익수 랜디 아로자레나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가 됐다. 그러나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KBO 2루타 한 시즌 기록 보유자' ML도 접수! LEE 2루타 6개…
이정후가 4회말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KBO 2루타 한 시즌 기록 보유자' ML도 접수! LEE 2루타 6개…
이정후가 4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엘리엇 라모스가 홈을 밟고 들어오자 팔뚝을 맞대며 격하게 맞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0-2로 뒤진 4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선두 윌리 아다메스의 중전안타로 주자를 1루에 두고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B2S에서 우의 4구째 96.2마일 한복판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무사 1,2루로 연결했다. 첫 타석 2루타와 비슷한 궤적으로 날아가는 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엘리엇 라모스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좌중간 3점홈런을 터뜨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먼저 홈을 밟은 이정후와 라모스는 팔뚝을 맞대는 세리머니로 야스트렘스키를 격하게 환영했다. 야스트렘스키의 시즌 첫 홈런.

이정후는 5회 2사 2루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이다 우의 8구째 82.6마일 한복판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빅터 로블레스에게 잡혔다. 타구속도 82.6마일, 비거리 304피트였다.

4-3으로 앞선 8회 1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우완 에두아르도 바자르도의 4구째 뚝 떨어지는 85.1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승부는 9회 판가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2사 1,3루에서 아로자레나에게 좌측으로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2사 2루서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우전안타를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첫 9경기에서 8승1패를 거둔 것은 2003년 이후 22년 만이다. 그해엔 13승1패까지 내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KBO 2루타 한 시즌 기록 보유자' ML도 접수! LEE 2루타 6개…
샌프란시스코 윌머 플로레스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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