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득점권서 11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059, 37세 베테랑 사카모토의 배신…요미우리, 한신에 도쿄돔 3연패 쇼크[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4-07 08:30


득점권서 11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059, 37세 베테랑 사카모토의…
요미우리 베테랑 내야수 사카모토는 올시즌 6경기에서 17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6일 한신전에서 두 번의 득점 찬스를 날렸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득점권서 11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059, 37세 베테랑 사카모토의…
입단 19년차 베테랑 사카모토. 지난해 유격수에서 3루수로 수비 포지션을 바꿨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득점권서 11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059, 37세 베테랑 사카모토의…
6일 한신전에 선발등판한 이시카와.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다가, 4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지난해 센트럴리그 정상에 오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리그 1위를 하고 클라이맥스시리즈(포스트시즌)에서 3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돌풍에 막혀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올시즌 목표는 당연히 13년 만의 재팬시리즈 우승이다.

이전 전력을 그대로 품고 최고 마무리 투수, 최고 포수를 영입했다.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쿠바 출신 우완 라이델 마르티네즈를 데려왔다. 무려 4년-48억엔을 안겨줬다. 또 소프트뱅크 호크스 주전포수이자 일본대표팀 주전포수 가이 다쿠야가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포수 레전드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직접 나서 자신의 현역시절 등번호 10번을 달아줬다.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개막 3연전을 스윕 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개막전에서 에이스 도고 쇼세이가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해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0-5로 끌려가다가 5-5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가이가 중전안타로 대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2사 2루에서 와카바야시 가쿠토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이겼다. 가이는 이적 첫 경기에서 3안타를 터트렸다. 요미우리 타선은 개막 3연전에서 21점을 뽑았다. 요미우리는 이어진 주니치와 3연전에서 2승(1패)을 올려 선두를 달렸다.

승승장구하던 요미우리의 상승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다. 상대가 한신 타이거즈라서 충격이 더 컸다. 더구나 장소가 안방 도쿄돔이었다. 최악의 최악이 겹쳤다.

6일 3연전 마지막 경기. 3회까지 완벽투를 펼치던 선발 이시카와 다쓰야가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1사후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다. 이 실점이 0대1 패배로 이어졌다. 시즌 첫 영봉패를 당했다.


득점권서 11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059, 37세 베테랑 사카모토의…
아베 감독이 FA로 영입한 포수 가이에게 유니폼을 건네고 있다. 아베 감독은 가이에게 자신이 선수 시절 썼던 등번호 10번을 물려줬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한신은 2안타를 치고 6안타를 때린 요미우리를 이겼다. 요미우리가 한신을 상대로 피안타 2개 이하를 기록하고 패한 게 51년 만이다.

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했다.


5회말 2사 2루에서 대타 사카모토 하야토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B에서 시속 141km 높은 직구를 받아쳤다. 6회말 2사 1,3루에서 가이가 헛스윙 삼진, 7회말 2사 2루에서 사카모토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7세 베테랑 내야수 사카모토의 부진이 눈에 띈다. 올시즌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11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바닥이다. 6일 한신전까지 6경기에 나가 19타석 17타수 1안타, 타율 0.059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를 대표했던 간판타자 사카모토는 지난해 유격수에서 3루수로 이동했다. 노쇠화 기미가 역력한 사카모토가 수비 포지션을 바꾸면서, 주포인 오카모토 가즈마가 1루수로 이동했다. 여전히 아베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아베 감독은 공언한 대로 사카모토를 개막전에 6번-3루수로 내보냈다. 사카모토가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5타수 무안타. 프로 19년차 사카모토
득점권서 11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059, 37세 베테랑 사카모토의…
요미우리는 지난해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에 패해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는 통산 2416안타를 기록 중이다.

재팬시리즈 같았던 도쿄 원정 3연전 스윕. 기세가 오른 한신은 요미우리를 밀어내고 1위가 됐다. 한신은 지난해 요미우리에 이어 리그 2위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