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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센트럴리그 정상에 오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리그 1위를 하고 클라이맥스시리즈(포스트시즌)에서 3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돌풍에 막혀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올시즌 목표는 당연히 13년 만의 재팬시리즈 우승이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가이가 중전안타로 대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2사 2루에서 와카바야시 가쿠토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이겼다. 가이는 이적 첫 경기에서 3안타를 터트렸다. 요미우리 타선은 개막 3연전에서 21점을 뽑았다. 요미우리는 이어진 주니치와 3연전에서 2승(1패)을 올려 선두를 달렸다.
승승장구하던 요미우리의 상승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다. 상대가 한신 타이거즈라서 충격이 더 컸다. 더구나 장소가 안방 도쿄돔이었다. 최악의 최악이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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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했다.
5회말 2사 2루에서 대타 사카모토 하야토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B에서 시속 141km 높은 직구를 받아쳤다. 6회말 2사 1,3루에서 가이가 헛스윙 삼진, 7회말 2사 2루에서 사카모토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7세 베테랑 내야수 사카모토의 부진이 눈에 띈다. 올시즌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11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바닥이다. 6일 한신전까지 6경기에 나가 19타석 17타수 1안타, 타율 0.059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를 대표했던 간판타자 사카모토는 지난해 유격수에서 3루수로 이동했다. 노쇠화 기미가 역력한 사카모토가 수비 포지션을 바꾸면서, 주포인 오카모토 가즈마가 1루수로 이동했다. 여전히 아베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아베 감독은 공언한 대로 사카모토를 개막전에 6번-3루수로 내보냈다. 사카모토가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5타수 무안타. 프로 19년차 사카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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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시리즈 같았던 도쿄 원정 3연전 스윕. 기세가 오른 한신은 요미우리를 밀어내고 1위가 됐다. 한신은 지난해 요미우리에 이어 리그 2위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