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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정도 활약이라면 '바람'이 아니라 '폭풍'이라고 부를 만 하다.
7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전매특허처럼 되어가고 있는 2루타도 추가했다. 이정후는 현재 MLB 전체에서 가장 많은 2루타(6개)를 기록 중이다.
타율도 0.344로 수직상승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20위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전체 9위. 팀내에서는 당연히 1위다. 이정후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핫한 타자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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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5대4로 역전승을 거두며 7연승을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승(1패)째를 기록하며 NL 서부지구 선두가 됐다. LA 다저스가 같은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7대8로 지면서 2위(9승2패)로 내려앉았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후 나온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날렸다. 시애틀 우완 선발 브라이언 우를 상대해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쪽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시속 97마일)을 밀어쳐 좌익선산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2루에 나간 이정후는 후속 맷 채프먼의 삼진으로 홈은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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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0-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패스트볼(96.2마일)을 또 가볍게 밀어쳐 좌전 안타.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타격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대폭발을 이끈 촉매제였다. 이후 채프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엘리엇 라모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좌중월 역전 스리런을 쳤다. 이정후도 이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가 4-2로 달아났다. 이정후의 타격이 도화선이 돼 대거 4점을 뽑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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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