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건 우승 반지뿐'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5-04-08 13:50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강민호가 구자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지난해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강민호의 홈런포 한방.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디아즈가 홈런포를 터뜨리자 강민호는 달려 나와 함께 기뻐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불혹에 접어든 나이지만 강민호에게 에이징 커브 따윈 남의 이야기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3연전 4번 타자 포수로 출전한 삼성 강민호는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해로 40살 불혹에 접어든 나이지만 뛰어난 자기 관리의 대명사 강민호는 시즌 초반 13경기 중 12경기를 뛰며 어린 사자들을 이끌고 있다.

야구에서 체력 소모가 가장 큰 포수로 뛰면서도 필요한 순간마다 한방을 터뜨려주는 강민호는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포수 강민호의 영리한 볼배합과 유쾌한 에너지는 외국인 투수와 어린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투수 입장에서 마음 편히 믿고 던질 수 있는 베테랑 포수가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이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없었던 강민호는 지난 시즌 136경기에 나와 타율 0.303 122안타 19홈런 7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삼성을 한국 시리즈로 이끌었다.

지난해 가을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강민호는 0대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 구원 등판한 LG 손주영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린 뒤 포효했다.

자기 손으로 직접 경기를 뒤집은 강민호는 박진만 감독, 정대현 수석, 구자욱과 끌어안으며 프로 데뷔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함께했다. 아쉽게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지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강민호는 시즌 종료 후 포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프로 데뷔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강민호가 홈런포를 터뜨리자 후배들이 더 기뻐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강민호는 올 시즌 불혹에 접어들었지만, 팀 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삼성은 13경기 8승 5패 승률 0.615로 1위 LG 2위 SSG에 이어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시즌 초반 잘 나가는 삼성을 이끄는 요소 중 하나는 4번 타자 강민호의 뜨거운 타격감이다. 주말 3연전 4번 타자로 나선 강민호는 11타수 8안타 6타점 3득점 무려 타율은 0.727을 자랑했다.

어린 후배들이 득점권 상황을 만들면 강민호가 해결하는 장면이 3연전 내내 연출됐다. 맏형 강민호의 뜨거운 타격감에 후배들 타격감도 뜨거워지고 있다.

17안타로 안타 부분 공동 1위에 오른 강민호(타율 0.386). 그 뒤에 이름을 올린 김영웅(타율 0.340), 김지찬(타율 0.395)이 맏형의 뒤를 잇고 있다.

타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빠른 볼에 타이밍이 안 맞기 시작한다. 배트 스피드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일명 에이징 커브, 하지만 불혹 접어든 강민호는 빠른 볼 변화구 가리지 않고 모두 정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포수로서도 더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는 프로 22년 차 강민호는 3연전 마지막날 레에스와 배터리를 이뤄 7회까지 퍼펙트를 이어가다 8회 한화 문현빈의 안타가 나오며 아쉽게 대기록에는 실패했다. 퍼펙트가 깨진 레예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포수 강민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시즌 초반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하고 있는 프로 22년 차 강민호에게 에이징 커브 따윈 남의 이야기였다.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민호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불혹에 접어든 2025시즌 안타 1위에 오른 강민호.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강민호는 시즌 초반 4번 타순을 책임지고 있다.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7회까지 선발 레예스를 퍼펙트로 이끌었던 베테랑 포수 강민호.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체력 소모가 큰 포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강민호.

'에이징 커브 따윈 없다' 불혹의 포수가 안타 1위라니...'이제 남은 …
프로 22년 차 강민호에게 남은 건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뿐이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