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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붓기 때문에 제대로 검진을 받지 못했다. 붓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린 끝에 8일 진료를 받았다.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전력 질주를 하다가 허벅지를 감싸며 교체됐다. 박건우는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초 유격수 땅볼을 친 뒤 1루까지 전력질주 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일요일이라 정밀 검진이 쉽지 않았다.
박건우는 휴식일이자 월요일이었던 7일에도 병원 검진을 받지 못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햄스트링 주변에 부종(붓기)이 발생해서 병원 진료는 아직 대기 중이다. 부종이 가라앉은 후 화요일(8일) 서울에서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붓기가 심해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든 정도라는 것은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더욱 불안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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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지난해에도 부상 때문에 몸과 마음 둘 다 심한 고생을 했다. 지난해에는 사구로 인한 부상이었다.
시즌이 한창이던 7월 말 롯데 박세웅이 던진 공에 오른쪽 척골 골절과 손목 인대 손상 진단이 나오면서, 그대로 시즌 아웃이 되고 말았다. 길고도 긴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면서 손목 부상 후유증까지 말끔하게 씻어내고 맞이한 새 시즌. 초반부터 또 한번 부상 악몽이 찾아왔다. 박건우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서 34타수 11안타 타율 3할2푼4리로 박건우 다운 활약 중이었다.
NC는 7일 엔트리 변화는 없었다. 박건우의 부상 상태를 확인한 후,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는 박건우의 상태가 최대한 경미한 걸로 판명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또 한번 부상으로 인한 시련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 팀도, 박건우도 간절히 바라는 결과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