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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벌써 154km까지 찍힌다. SSG 랜더스가 고대하던 '에이스급' 투수의 1군 데뷔가 임박했다.
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지난 6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총 29구를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찍혔다.
라이브 피칭을 거쳐 첫 퓨처스리그 등판까지 마쳤다. 아직은 한계 투구수 30개를 정해둔 첫 등판이었던만큼, 보통의 선발 투수들이 기본적으로 소화하는 90~100구까지는 몇번의 투구를 더 소화해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를 조급하게 부르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한번 더 던지게 한다. 총 2번의 등판을 마친 후 1군에 어느 시점에 부를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화이트가 이번주 중 퓨처스리그에서 두번째 등판을 가지면, 1군에는 빠르면 다음주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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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많이 모았던 투수의 1군 데뷔가 진짜 임박했다. SSG는 개막 후 현재까지 사실상 외국인 투수 1명으로 경기를 치러왔다. 화이트가 부상 여파에 대한 물음표를 완전히 씻고 위력적인 공을 뿌려준다면, 구단이 걸고있던 기대를 단숨에 충족시킬 수 있다. 앤더슨 이상의, 팀의 1선발로 영입한 투수이기 때문에 화이트의 스프링캠프 막판 부상은 모두를 힘빠지게 만드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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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 입장에서는 그를 설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의 꿈이 있는 화이트 개인에게도 동기부여가 큰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