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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33)가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케이브는 8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경기에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이브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케이브는 7시즌 통산 523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45홈런 1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2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현역 빅리거로 123경기를 소화하며 7개의 홈런을 쳤다.
두산은 케이브를 영입할 당시 정확성과 파워를 두루 갖추고, 수비력도 뛰어난 선수로 평가하며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2할4푼으로 주춤했고, 개막 후 8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에 그쳤다.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던 상황에서 몸살까지 겹치면서 결국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에 들어갔다.
8일 첫 실전을 소화한 가운데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을 상대한 케이브는 2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 방면 안타를 쳤다.이후 김동준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2회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케이브는 6회말 대타 손율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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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유찬의 이탈은 아주 큰 손실이다. 올 시즌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팀을 위해서 굉장히 열심히 뛰어줬다. 또 외야로 가서 우리에게는 부족한 우타자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한 달 이상 공백이 생길 거 같다. 3주 뒤에 재검사를 한다고 했는데 6주 이상은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