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몸살 끝→멀티히트' ML 45홈런 외인, 10일 1군 돌아온다…그런데 '3할 내야수', 6주 이탈이라니 '한숨'

이종서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4-08 18:43


'몸살 끝→멀티히트' ML 45홈런 외인, 10일 1군 돌아온다…그런데 …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는 두산 케이브.

'몸살 끝→멀티히트' ML 45홈런 외인, 10일 1군 돌아온다…그런데 …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삼성의 경기. 4회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두산 케이브.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29/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33)가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케이브는 8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경기에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케이브는 지난달 31일 몸살 기운이 있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이브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케이브는 7시즌 통산 523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45홈런 1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2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현역 빅리거로 123경기를 소화하며 7개의 홈런을 쳤다.

두산은 케이브를 영입할 당시 정확성과 파워를 두루 갖추고, 수비력도 뛰어난 선수로 평가하며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2할4푼으로 주춤했고, 개막 후 8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에 그쳤다.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던 상황에서 몸살까지 겹치면서 결국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에 들어갔다.


8일 첫 실전을 소화한 가운데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을 상대한 케이브는 2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 방면 안타를 쳤다.이후 김동준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2회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케이브는 6회말 대타 손율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몸살 끝→멀티히트' ML 45홈런 외인, 10일 1군 돌아온다…그런데 …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두산 케이브가 타격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8/
이승엽 두산 감독은 8일 잠실 한화전 경기를 앞두고 "케이브는 오늘 지명타자로 나가고 내일 외야 수비를 소화한다. 그리고 모레 합류한다"라며 "열흘 동안 몸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고 심한 몸살이었다. 열흘 뒤에 부르려고 예정을 했었고, 또 예정대로 오늘 어제도 마지막 검사를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복귀 계획을 이야기했다.


'몸살 끝→멀티히트' ML 45홈런 외인, 10일 1군 돌아온다…그런데 …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7회 1사 1, 2루. 2타점 3루타를 날린 이유찬.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04/
두산은 케이브가 복귀에 속도를 냈지만, 내야수 이유찬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만났다. 이유찬은 지난 6일 부산 롯데전에서 4회 홈으로 들어오다가 포수 유강남과 충돌했다. 7일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내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찬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3할을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 모두 활력소 역할을 했다. 특히 주포지션인 내야수로는 물론, 외야수로도 활약을 하면서 활용도를 높였다.

이 감독은 "이유찬의 이탈은 아주 큰 손실이다. 올 시즌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팀을 위해서 굉장히 열심히 뛰어줬다. 또 외야로 가서 우리에게는 부족한 우타자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한 달 이상 공백이 생길 거 같다. 3주 뒤에 재검사를 한다고 했는데 6주 이상은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