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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7승7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한화는 2연패.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10패(4승) 째를 당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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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최승용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한 뒤 박치국(⅓이닝 1실점)-이영하(⅔이닝 무실점)-김명신(⅓이닝 1실점)-이병헌(⅔이닝 무실점)-김택연(2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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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대구 삼성전에서 경기에서 1안타에 그치며 패배했던 한화는 1회초부터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내야안타로 출루한뒤 플로리얼의 안타가 나왔다. 이어 노시환이 최승용을 상대로 비거리 130m 짜리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1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양의지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3을 만들었다.
한화가 3회초 1사에서 노시환이 2루타를 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채은성의 파울플라이 타구를 조수행이 몸을 날리며 잡아내 흐름을 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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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한화가 다시 리드를 가지고 오는 점수를 냈다. 김태연과 이진영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5-4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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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투수 한승혁을 올렸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박지훈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5-5.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넣으면서 연장 승부를 꾀했다. 조수행의 희생번트와 정수빈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 상황. 추재현까지 2B2S에서 헛스윙을 이끌어내면서 연장으로 승부가 흘렀다.
연장 10회말 두산은 한화 신인 정우주를 상대로 2사 후 강승호가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김재환이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연장 11회로 이어졌다.
두산이 연장 1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의 승리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 두산은 11회말 1사에서 오명진이 출루에 성공했고, 조수행의 기습번트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루. 추재현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기연의 끝내기로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가 찍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