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초창기 OB 베어스를 대표한 투수로 활약하고, 지도자로 수많은 선수를 육성한 박상열 전 코치가 9일 오전 향년 69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이드암 투수였던 고인은 1983년에는 7번의 완봉과 함께 10승 9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고, 이듬해에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57로 좋은 성적을 냈다.
프로 통산 38승을 남기고 1988년을 끝으로 은퇴했던 고인은 실업 야구 기업은행 시절부터 은사로 모셨던 김성근 전 감독을 따라 1989년 태평양 돌핀스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 감독과 태평양, 쌍방울 레이더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등 여러 구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SK 코치로 일하며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진혜덕 씨, 아들 진영 씨, 딸 혜성 씨, 며느리 김진희 씨, 사위 김민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02-3010-2000)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8시 2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