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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블론세이브 아픔은, 세이브왕 2연패를 위한 예방주사였을까.
하지만 시작부터 충격이었다.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 가운데 등판해 1이닝을 잘 막았다. 문제는 그 뒤 이어진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27일 경기에서 9회 세이브 상황에 나와 1이닝 2안타 2볼넷 3실점 충격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패전.
김도영, 박찬호의 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떨어지는 가운데 충격적인 패배였다. 시작부터 정해영의 멘탈이 흔들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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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번째 세이브. 선두 김택연(두산)에 1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정해영의 세이브왕 2연패 가능성이 있었던 건, KIA 전력이 강하기 때문. 시즌 전부터 '절대 1강'으로 꼽혔다. 세이브는 이기는 경기가 많아야 따라올 수 있는 기록이다. 하위권팀에서는 세이브 타이틀이 나오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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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키움전 충격 블론 세이브 후, 곧바로 반등 채비를 갖춘 건 정해영 개인과 KIA 팀 모두에 다행이다. 이제 김도영이 거의 복귀 채비를 갖췄다. 박찬호도 건강하게 돌아왔다. 선발진 경기력은 크게 나쁘지 않다. 많은 전문가들이 KIA는 곧 정상 궤도에 진입할 거라 본다. 그렇게 되면 정해영의 세이브 기회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