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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우리 한화가 달라졌어요. 팀타율은 꼴찌지만 도루만큼은 자신 있었던 한화. 0대0 팽팽한 승부를 뒤집은 건 한화의 뛰는 야구였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팽팽한 선발 마운드 싸움으로 이어졌다. 양 팀 야수들은 두산 잭로그와 한화 와이스 두 선발 투수의 강력한 구위에 막혀 5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0대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6회. 1사 이후 플로리얼과 문현빈이 연속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김경문 감독은 작전을 냈다. 1사 1,3루 상황. 더블스틸 사인이 나오자 1루 주자 문현빈이 먼저 2루를 향해 몸을 던졌다.
포수 양의지도 주자를 잡기 위해 재빨리 볼을 던졌다. 이때 3루 주자 플로리얼이 상대 허를 찌르며 홈을 파고들었다. 당황한 두산 야수들도 다시 홈으로 송구했지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한 플로리얼의 손이 홈 베이스를 터치하며 한화는 뛰는 야구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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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의 적시타까지 터치며 3대0 달아난 한화. 뛰는 야구로 잭로그를 무너뜨렸다. 2사 이후 김경문 감독은 두산을 더 몰아붙였다. 2사 1루 이진영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김태연. 더블 스틸을 허용한 직전 1,3루 상황이 떠올라서였는지 포수 양의지는 이진영의 2루 도루 때 송구를 포기했다.
시즌 초반 팀타율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는 뛰는 야구로 돌파구를 찾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도루 1위 LG(16개) 뒤를 이어 2위(13개)를 마크한 한화. 17번 뛰어 13번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한 한화의 뛰는 야구는 도루 성공률 76.5퍼센트로 높은 성공 확률을 보였다.
6회에만 더블 스틸을 시작으로 도루 5개를 성공시킨 한화의 뛰는 야구는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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