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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끝내 우천 취소. 두팀 모두에게 단비가 될 수 있을까.
KIA와 SSG는 선발 투수 교체 없이 12일 예고됐던 선수들을 그대로 13일 경기에 내보낸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등판한다. 올러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기록했고, 문승원은 3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53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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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처져있는 분위기를 작년처럼 다시 살아나게 할 어떤 반등 포인트가 필요한데, 아직 그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십수년 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해줬던 양현종이 부진하고, 공격에서도 선봉장에 나서는 역할을 해주는 젊은 선수가 등장하지 않다보니 깊은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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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는 휴식이 득이 될 수 있다. 쉬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는데 집중한다면, KIA가 지난해 우승 과정에서 보여준 위압감을 회복할 수도 있다.
상대팀인 SSG 역시 휴식이 반갑다. SSG는 11일 KIA를 잡고 다시 단독 2위를 탈환한데다 개막 후 9승5패로 팀 성적도 좋다. 그러나 한 경기 휴식은 반갑게 맞을 수 있다. SSG의 경우 다음주 외국인 원투펀치가 재정비 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캠프 막바지에 부상을 당해 아직 한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미치 화이트가 두번의 퓨처스 실전을 마치고, 다음 주중 복귀가 예상된다. 출산 휴가를 떠났던 드류 앤더슨 역시 다음주 화요일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전력이 점점 더 완전체에 가까워지는만큼, 팀 타격감이 다소 안좋은 지금 상황에서 한번쯤 쉬어가는 게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