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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안타 절반이 홈런. 믿을 수 없는 괴력의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수렁에 빠져있던 팀을 살려냈다.
최근 7경기에서 홈런 없이 침묵했던 위즈덤은 첫 타석부터 대포로 출발한 이후 추가 홈런까지 가동했다. 두번째 타석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두번째 홈런은 7회말에 터졌다. 1사후 SSG 두번째 투수 송영진을 상대했고, 143㎞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날만 홈런 2개를 추가한 위즈덤은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시즌 안타 15개를 쳤는데 이 중 7개가 홈런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삼성), 오스틴(LG, 이상 5홈런)과 더불어 공동 선두였던 위즈덤은 유일하게 7호포를 쏘아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의 커리어를 갖고있는 위즈덤이 왜 강타자인지 진면목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