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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김도영 1군 복귀 시간 더 걸린다…곽도규는 끝내 토미존 수술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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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4 17:19 | 최종수정 2025-04-14 17:46


[오피셜]김도영 1군 복귀 시간 더 걸린다…곽도규는 끝내 토미존 수술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KIA 김도영이 경기 전 선수소개Œ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완전하지 않다. 김도영의 복귀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김도영은 14일 광주 선한병원에서 지난 3일에 이어 또다시 왼쪽 햄스트링 부위 MRI 검진(세종스포츠정형외과 MRI 영상 교차 확인)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KIA 구단은 14일 오후 "김도영의 검진 결과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일주일 가량 재활 및 치료에 전념한 후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별인 MVP 김도영(KIA 타이거즈 내야수)은 올해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3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1루를 돌던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했고,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병원 검진에서는 그레이드1 수준의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오피셜]김도영 1군 복귀 시간 더 걸린다…곽도규는 끝내 토미존 수술
사진=KIA 타이거즈
사실 부상이 발생했던 당시는 현장에서도 그레이드 2 이상을 예측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김도영이 뛰다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그 정도가 심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다. 특히 김도영 스스로가 느끼는 회복세가 빨랐다. 이범호 감독은 "다치고 며칠 후부터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고 한다. 지금도 본인은 (부상 부위가)아무렇지도 않다고 한다"고 전했다.

선수 자신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실전도 곧 치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됐다는 뜻이기에 희망적이다.

이미 김도영은 함평 2군 구장에서 지난주부터 러닝을 가볍게 소화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특별한 추가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병원 검진에서 '100%'라는 진단이 나와야 그때부터 안심하고 실전을 뛸 수 있다.


팀도, 김도영에게도 그게 더 낫다는 판단이다.


[오피셜]김도영 1군 복귀 시간 더 걸린다…곽도규는 끝내 토미존 수술
사진=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해도 젊은 선수고, 계속 해줘야 하는 선수다. 본인도 (경기를)뛰고 싶어하는 의지는 있는데, 완벽하게 회복한 뒤에 올라오는 게 팀에 더 낫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검진하고 난 뒤에 괜찮다고 하면, 김도영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다. 준비는 다 됐으니까, 최종 검진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검진 결과에서도 100%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김도영의 1군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일주일 후 재검진에서 '완벽하게 호전됐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퓨처스리그 출전일과 1군 복귀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KIA는 김도영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오피셜]김도영 1군 복귀 시간 더 걸린다…곽도규는 끝내 토미존 수술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곽도규가 숨을 고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02/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 등판 도중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좌완 필승조 곽도규는 끝내 수술대에 오른다. 곽도규는 당일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을 받았고, 팔꿈치 굴곡근에 손상이 보인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그리고 14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2차 MRI 검진으로 크로스체크를 했다. 그 결과 왼쪽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KIA 구단은 "곽도규는 향후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라고 이야기 했다.


[오피셜]김도영 1군 복귀 시간 더 걸린다…곽도규는 끝내 토미존 수술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KIA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08/
2023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2004년생 좌완 곽도규는 지난해 1군에서 71경기에 등판해 55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을 기록했다. 좌완 필승 불펜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지만, 올 시즌 초반 뜻하지 않은 큰 부상을 입게 돼 9경기 등판 기록 후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됐다.

한편 희소식도 있다.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손상을 받았던 김선빈은 부상 부위가 호전돼 2~3일간 기술 훈련을 받은 후 퓨처스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선빈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를 소화한 후 빠르면 이번 주말 1군에 콜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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