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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일 갑자기 2군행이라니...' 임시 마무리였던 FA 베테랑에 무슨일이... 150km 되찾은 13년차 유망주 콜업. LG 올해 두번째 완전체 타선, '엘동원' 돕는다[잠실 현장]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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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5 16:37 | 최종수정 2025-04-15 17:22


'경기 당일 갑자기 2군행이라니...' 임시 마무리였던 FA 베테랑에 무…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 김강률이 1루 견제 후 공을 돌려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4/

'경기 당일 갑자기 2군행이라니...' 임시 마무리였던 FA 베테랑에 무…
2022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LG 배재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0.11/

'경기 당일 갑자기 2군행이라니...' 임시 마무리였던 FA 베테랑에 무…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 인터뷰하는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12/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베테랑 FA 김강률이 갑자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15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강률을 제외했다. 전날 문정빈을 뺀 LG는 이날 투수 배재준과 내야수 이영빈을 1군에 등록했다.

김강률은 지난시즌 뒤 FA 자격을 얻었고 LG와 3+1년에 총액 14억원에 계약을 했다. 필승조로 활약하며 5경기에 등판해 1승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선 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LG가 박동원의 역전 스리런포를 날려 5대2로 승리해 LG 이적후 첫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14일에 1군에서 빠졌을텐데 경기일인 15일에 갑자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궁금증을 낳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김강률이 알러지가 있는데 비염으로 인해 고열까지 있어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봄에 꽃가루 등으로 인해 알러지로 비염을 겪는 선수들이 많은데 김강률은 고열까지 얻어 어쩔 수 없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김강률이 빠진 필승조 자리엔 이지강이 들어간다. 염 감독은 "현재 구위만 보면 김강률보다 이지강이 더 좋다"라고 평가.

배재준은 지난 2013년 2라운드 16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다. 당시엔 빠른 공을 뿌렸으나 이후 구속이 저하되며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엔 다시 구속이 올랐고 퓨처스리그에서 150㎞까지 찍었다고. 염 감독은 "2군에서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가 올라와서 콜업을 했다"면서 "일단 추격조에서 던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경기 당일 갑자기 2군행이라니...' 임시 마무리였던 FA 베테랑에 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8회말 2사 3루 LG 문정빈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3/

'경기 당일 갑자기 2군행이라니...' 임시 마무리였던 FA 베테랑에 무…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6회말 1사 만루 KT 윤준혁의 타구를 LG 유격수 이영빈이 실책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09/
문정빈을 2군으로 내린 이유는 경기 출전을 위해서라는 설명. 염 감독은 "문정빈과 이영빈은 서로 로테이션을 할 것"이라면서 "1군에 있으면 경기에 나갈 기회가 많지는 않다. 대신 경기 전후에 1대1 훈련을 받을 수 있다. 1군에서 훈련을 받고 2군에서 경기를 뛰면서 훈련한 것을 실천하며 성장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는 모처럼 완전체 타선으로 에르난데스를 돕는다.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의 완전체 타선을 구성했다. 9명의 주전이 모두 출전한 완전체 타선은 지난 3월 26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이후 두번째다.

그동안 주전들의 잔부상과 상대 왼손 선발에 대비해 오른손 타자인 송찬의 구본혁 문정빈 등이 선발로 나서면서 완전체 타선을 꾸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날은 LG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이 오른손인 아리엘 후라도여서 4월 들어 처음으로 완전체 타선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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