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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원래 오늘부터 실전에 내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아직 (염좌 증세가)남아있다고 해서 더 늦추기로 했다."
'4할 유격수' 전민재가 시즌초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물망 수비는 물론 타율 4할로 이부문 리그 전체 1위를 달릴 만큼 불방망이도 볼만하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의 복귀 시기를 묻는 질문에 "조금 더 늦췄다"고 답했다.
LG 트윈스 시절 오랜 2군 생활을 딛고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호영은 이적과 함께 잠재력을 대폭발시켰다. 지난해 규정타석은 아깝게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3할1푼8리에 18홈런 7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6으로 클린업트리오 한 자리를 꿰차며 화려하게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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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던 올해, 개막 2주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4월3일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염좌 판정을 받았다.
LG 시절에도 원체 많은 잔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라 구단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모양새. 그리고 2주가 지났다.
1주일 정도 더 회복에 전념한 뒤 복귀를 노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1군 복귀는 빨라야 4월말이 될 전망이다.
개막 직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최준용 역시 5월초 복귀가 유력하다. 하프피칭을 시작으로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이는 원래 오늘부터 (2군)경기 나가려고 했는데, 어제 검사했더니 아직 조금 남아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조금 더 늦추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최준용도)무엇보다 통증이 없어야한다. 아직까진 괜찮다. 신중하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본인이 괜찮아야하니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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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도 보고, 그래도 2군인데 경기 내용도 좋아야하지 않겠나. 2군 쪽에서도 마운드 위의 모습이나 타자들 타이밍 같은 걸 볼 거고.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가 나오면 그때 가서 생각을 해보겠다."
김태형 감독은 앞서 경기 중 통증을 느꼈던 황성빈과 레이예스에 대해서는 "둘다 살짝 (근육이)올라온 거라 경기하는데 지장없다. 무리시키진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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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