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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도 새로운 '클럽'이 결성됐다. 무슨 사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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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KT전 후 곽도규의 수술 얘기가 나오자 "사실 오늘도 만나 장난을 많이 쳤다. 곽도규에게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수술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에게 이 무슨 환영사일까. 네일은 "나도 곽도규와 같은 21세 때 토미존 수술을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장난이 섞였지만 그 안에 진심어린 위로의 뜻이 담겨있다. 다른 사람은 쉽게 경험해보지 못한 아픔. 이를 공유하면서 곽도규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네일은 곧바로 "어린 선수지만, 굉장히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라 믿는다"며 진지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여러모로 참 잘 뽑아온 외국인 투수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