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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장시환은 키움 히어로즈전 연장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2-2 동점에서 무실점투로 길을 터야 하는데, 마무리 투수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1사후 김혜성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정후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병살타를 노렸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에디슨 러셀이 장시환이 던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변화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하고 이어진 2사 만루. 이형종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장시환은 마운드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19연패. KBO리그 최다 연패 신기록이 나왔다. 장시환도 한화도 고통스러운 경기였다.
1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 원정경기. 선발 다카하시는 퍼시픽리그 1위팀 오릭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올 시즌 3번째 등판 경기를 7이닝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마쳤다. 116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정도 성적이라면 승리가 따라와야 하는데 또 패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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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상대 5~7번을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에서 8번 후쿠나가 쇼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9번 나카가와 게이트가 친 유격수 땅볼을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3~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넘었다. 7회 2사 1,3루 위기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카하시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세이부 타선은 침묵했다. 1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초 2사 2루, 7회초 2사 2루에서 한방이 안 터졌다.
다카하시는 "경기 중에 안 되는 게 있었는데 던지면서 수정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긴 이닝을 던져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그는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 했다. 승패는 다른 문제다.
지난해 15경기에서 승 없이 11패-평균자책점 3.87. 이번 시즌 앞선 2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다. 지난 3월 31일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첫 등판해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12연패. 지난 8일 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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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승, 2022년 12승, 2023년 10승.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다카하시는 통산 65승을 기록 중이다.
66번째 승리를 언제 나올까. 다카하시는 "올해 3경기를 치렀을 뿐이다"라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