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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아무리 성격 좋은 투수라도 선발 등판하는 날엔 극도로 예민한 T(MBTI)가 된다.
그런데,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는 그 단계를 훌쩍 초월한 듯하다. 구위는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졌는데, 얼굴은 반대로 더 부드러워졌다.
자신감으로 충만한 부드러운 미소에 한 소년이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 받았다.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제임스 네일이 시구자로 나온 소년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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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의 응원을 받은 소년의 시구가 힘있게 포수 글러브에 꽂혔다.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네일이 '와~'하는 입모양과 함께 박수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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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의 즉석 팬서비스에도 네일은 냉정함을 전혀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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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이 올 시즌 등판한 5경기 31이닝 동안 허용한 점수는 단 1점. 평균자책점 0.29의 완벽 그 자체다.
네일의 쿨~한 실력과 따듯한 팬서비스가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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