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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춤한 LA 다저스 야수들을 두고 팬들도 "김혜성을 콜업하라"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감독은 신중하다.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 기회를 노리고 있는 김혜성(LA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3안타 경기를 펼쳤던 김혜성은 개막 후 트리플A에서 15경기 타율 2할8푼4리 3홈런 13타점 OPS 0.903을 기록 중이다. 19개의 삼진을 당하며 삼진이 다소 많기는 해도, 2루타 7개와 3루타 1개, 홈런은 3개나 기록하면서 장타력과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상위 타순에서 많은 타석에 나서면서 미국 투수들의 공에 빠르게 적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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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있다. 최근 미겔 로하스, 맥스 먼시 등 현재 빅리그에서 뛰고있는 다저스의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에 기복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혜성이 콜업된다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자리로 꼽히는 앤디 파헤스 등 하위 타선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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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스를 비롯한 부진한 외야수들의 경우, 올 시즌 장타력이 폭발 중인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로 이동하고 김혜성 등 대체 자원들이 내야 수비를 맡을 수 있기 때문에 포지션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로버츠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아직 시즌 초반인만큼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콜업 기회만 기다리고있는 김혜성은 조금 더 '틈'을 엿봐야 하는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