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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허벅지 통증이 문제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전날인 15일 잠실 삼성전서 기가막힌 호투쇼를 펼쳤다. 6회까지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몸에 맞는 볼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 중이었다. 6회초 2아웃까지 퍼펙트 행진을 하다가 9번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퍼펙트가 깨졌지만 곧바로 1번 김성윤을 범타처리해 노히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7회초 김진성으로 교체. 당시 LG는 "에르난데스가 우측 앞쪽 허벅지에 뭉침 증세가 있어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가벼운 부상이길 바랐으나 실제로는 치료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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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가 필요해졌다. 염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하고 있는 김주온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2군에서 지금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추천을 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그 자리는 젊은 투수들을 기용해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LG로선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쓸지 아니면 국내 투수를 쓸지도 고민해야할 상황이다. 이정용이 상무에서 선발로 등판하고 있지만 6월 중순 제대라 에르난데스의 부상 기간 동안엔 돌아올 수가 없는 상황. 염 감독은 "우리 구단이 여러 상황에 대해 잘 대비를 하기 때문에 잘 대처를 해줄 것"이라며 구단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주온은 2015년 2차 7라운드 7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가 SK로 이적했었다. 공이 빠른 유망주로 염 감독이 SK 감독을 맡았던 2020년에 29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55를 기록한게 가장 많은 1군 등판이었다. 지난해 시즌 중 방출됐고 LG에 왔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15승3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LG의 좋은 성적의 원동력에 선발진의 힘이 컸다. 외국인 선발이 빠지면서 처음으로 위기가 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