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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 이상은 말하지 않을게요."
한화 이글스는 최근 안정적인 9회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전 KIA전에서 5-4로 한 점 차 리드 상황에 등판해 승리를 지키면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김서현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세이브 모두 1점 차 상황에서 수확했다.
지난 15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선두타자 정준재를 상대로 157㎞의 빠른 공을 보여준 김서현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후 박성한을 투수 땅볼로 직접 돌려세웠다. 한유섬 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11경기에서 김서현이 한 실점은 0점. 실점없이 4세이브 째를 수확한 김서현은 1위 박영현(6세이브)에 세이브 2개 차로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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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이어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솔직히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자신있게 공을 던지고 있는 계기는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어주신 감독님과 많은 부분을 지도해주시는 투수코치님 덕분이다.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층 성장한 김서현의 모습. 사령탑도 기쁜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아직 시즌이 긴 만큼, 많은 칭찬보다는 흐뭇한 가득한 표정으로 대신했다. 김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김서현 이야기에 "항상 말을 하고 나면 무슨 일이 벌어진다"라며 "시작했을 때 비해서는 정말 잘해주고 있다. 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