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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70억 FA 무너진 삼성 4연패[잠실 리뷰]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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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6 21:18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2회말 2사 1루 LG 박동원이 삼성 최원태에게 동점 2점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3회말 2사 1루 삼성 최원태가 LG 오스틴에 볼넷 후 강민호와 이야기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옛 동료에게 시즌 첫 패전을 선물하며 16승째를 낚았다.

LG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박동원의 투런, 스리런 홈런 두방 등 타선 폭발로 12대2의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G는 삼성을 4연패에 빠뜨리며 16승3패로 1위를 독주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째를 달리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까지 LG에서 뛰다가 삼성으로 FA 이적을 한 최원태는 옛 동료와의 승부에서 3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을 했다. 2승후 첫 패전을 기록.

LG는 전날과 똑같은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의 완전체 타선이 지난해까지 함께 우승을 향해 뛰었던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

삼성은 김성윤(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디아즈(1루수)-김헌곤(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안주형(2루수)-전병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영웅과 류지혁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전광판에 전 좌석 매진에 대한 안내가 나타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잠실의 야구열기는 이날도 대단했다. 평일임에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매진. LG는 홈 12경기 중 11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전날 팀 노히트 노런의 굴욕을 당했던 삼성이 1회초부터 안타와 득점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1사후 이재현의 좌중간 안타와 구자욱의 우익선상 2루타로 2,3루의 찬스를 만든 삼성은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1사 3루서 디아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LG는 홈런 1위 삼성 앞에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1사후 오지환이 우월 2루타로 출루했으나 최원태가 인터벌을 길게 하는 사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협살에 걸려 잡혀 찬스가 날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다시 기회를 만든 뒤 지난해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2B1S에서 4구째 몸쪽 높은 139㎞의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발사각이 18.9도로 낮게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간 타구는 그러나 떨어지지 않고 계속 뻗어나가 담장을 넘어 관중석에 꽂혔다.

LG는 3회말 역전까지 만들었다. 2사후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문보경이 좌전 적시타를 쳐 3-2를 만들었다. 구자욱이 빠르게 홈송구를 했지만 김현수의 슬라이딩이 조금 더 빨랐다. 이어진 2사 1,2루서 오지환이 삼진을 당해 추가점은 실패.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1회초 1사 2,3루 삼성 강민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2회말 2사 1루 LG 박동원이 삼성 최원태에게 동점 2점홈런을 날린 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3회말 2사 1,2루 LG 문보경이 1타점 역전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4회말 추가점을 뽑으며 결국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선두 문성주의 볼넷과 박동원의 중전안타에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삼성 내야진이 전진수비를 한 상황에서 신민재가 친 타구가 2루수 정면. 그런데 2루수 안주형의 홈송구가 높았다. 포수 강민호가 일어서서 잡는 바람에 문성주가 세이프. 이어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2점이 더 들어와 6-2가 됐다.

최원태는 3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2승1패.

5회말 박동원이 또 홈런을 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과 문성주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가 됐고 박동원이 두번째 투수 이호성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직한 스리런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가운데 높게 온 145.㎞의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비거리 130m의 큰 홈런이 나왔다. 단숨에 9-2.

6회말에도 LG는 볼넷 3개와 안태 2개, 희생플라이 1개로 3점을 더해 12-2까지 큰 점수차로 앞섰다.

LG 선발 임찬규는 1회 실점 이후 4회까지 위기 없이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으나 5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6회초 안타 2개로 2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6이닝을 사수했다. 올시즌 4경기 등판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이날 6이닝 동안 무려 103개의 공을 뿌린 임찬규는 최고 143㎞의 직구를 36개, 115㎞의 커브를 26개, 131㎞의 체인지업을 22개, 135㎞의 슬라이더를 19개 뿌리면서 6이닝을 지켜냈다.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4회말 1사 2,3루 LG 신민재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쇄도한 문성주와 충돌한 삼성 포수 강민호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7회초 대타로 나선 삼성 함수호가 타격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박동원 투런→스리런포, 임찬규 4승 단독 선두. LG 12-2 또 이겼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 이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LG 박동원은 투런, 스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문보경도 5타수 3안타 1타점, 김현수도 2타수 1안타 2볼넷, 박해민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이날 출전으로 역대 11번째 2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전날 무안타에 그쳤던 삼성은 이재현 구자욱 디아즈 김헌곤 박병호 안주형 이병헌 류지혁 등 8명이 1개씩의 안타를 치며 2득점을 하면서 여전히 전체적인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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