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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무리 투수가 팀내 다승 1위라니. 1승 굴레에 갇힌 선발 투수들을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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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김광현 만의 문제가 아니다. SSG의 선발 투수들이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16일 기준으로 팀내 다승 1위 투수가 바로 조병현이다. 조병현은 3승을 기록하며 리그 다승 경쟁 부문 공동 2위 그룹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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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가 1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하며 다승 단독 1위고, 그 뒤를 손주영, 치리노스 등 3승을 기록한 LG 투수들이 최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SSG의 선발 투수들은 김광현, 문승원, 송영진까지 1승에 묶여있고, 개막 초반 에이스 역할을 맡아주길 바랐던 드류 앤더슨은 아직 승리가 없다.
마무리인 조병현이 팀내 가장 많은 성적을 쌓을 정도로, 연일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선발진 성적이 부진한 것은 아니다. SSG의 선발 투수들 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3.45로 공동 3위권이다. 응집력이 떨어지는 공격력이 결국 선발 투수들과의 불협화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SSG는 17일 마침내 미치 화이트가 1군 무대에 등장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그는 한달이 넘는 기다림 끝에, 드디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화이트가 들어오면서 SSG의 선발진은 훨씬 더 탄탄해질 수 있다. 여기에 최정, 에레디아가 복귀해서 답답한 공격력까지 뚫어줘야, 어긋난 투타 밸런스를 다시 되찾을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