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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노력없이 뭔가 바라면 안된다."
박 감독은 "타격감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 프로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노력 없이 뭔가 바라면 안된다. 노력을 해야 그 대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선수들을 보면 그냥 똑같이 한다. 안좋을 때와 좋을 때가 같다"면서 "안좋을 때면 뭔가 노력을 해야 한다. 노력없이는 대가가 없다. 선수들이 분명히 되짚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으면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이 원정경기에서 타격이 좋지 않은데도 선수들이 달라지지 않은 것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박 감독의 말대로 16일 경기 결과가 그대로 나왔다. 삼성은 2대12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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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12로 10점차로 뒤지면서 승부가 갈린 상황. 그래도 삼성으로선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했다. 그러나 7,8회에 삼자 범퇴를 당했고, 9회 대타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후 3명의 타자가 차례로 아웃되며 끝내 추가 득점없이 경기가 끝났다.
삼성은 이날 총 8개의 안타를 쳤다. 멀티히트를 친 타자 없이 이재현 구자욱 이병헌 디아즈 김헌곤 류지혁 박병호 안주형이 1개씩을 기록했다. 장타도 구자욱이 1회에 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가 유일했고 나머지 7개는 단타였다. 삼성 타선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부분.
삼성의 원정 9경기 타율은 2할8리(293타수 61안타)에 그친다. 홈런은 1개 뿐이고 장타율은 0.273이다. 팀타율 2할9푼4리(394타수 116안타)에 20개의 홈런을 쳐 장타율0.508에 이르는 홈경기 성적과는 너무나 다른 원정경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IA의 우승을 바라봤던 삼성의 목표는 우승이다. 이런 원정경기 성적으로 우승을 바라볼 수는 없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