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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레이스에 본격 뛰어들었다.
0-1로 뒤진 1회초 볼카운트 1B2S에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의 4구째 몸쪽 85.1마일 너클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 너머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32도, 타구속도 111마일(179㎞), 비거리 427피트(130m))짜리 시즌 6호 홈런.
오타니가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15일 콜로라도전 3회 중월 솔로포 이후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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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계속된 2사 만루서 9번 앤디 파헤스가 2타점 좌전적시타, 오스틴 반스가 2타점 좌측 2루타를 연달아 날려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다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마르케스의 초구 95.3마일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08.5마일 라인드라이브 적시타를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이 타점은 올시즌 오타니가 득점권에서 날린 첫 안타로 홈런이 아닌 안타로 올린 첫 타점이기도 하다. 이날까지 오타니가 올린 8타점은 솔로홈런으로 5타점, 투런홈런으로 2타점, 그리고 이날 1회초 우전 적시타로 올린 1타점 등이다.
이후 오타니는 3차례 타석에서 삼진 2번, 땅볼 1번을 각각 기록했다.
오타니는 타율 0.288(80타수 23안타), 6홈런, 8타점, 21득점, OPS 0.930을 기록했다. 득점은 양 리그를 합쳐 단독 1위이고, 홈런은 공동 4위다. 1위는 애슬레틱스 타일러 소더스트롬으로 8개를 쳤고,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가 나란히 7홈런으로 공동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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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가 7회초 1사 2,3루서 카일 파머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보태 7-8로 추격했지만, 다저스는 이후 추가 득점을 막고 8대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14승6패로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승4패)에는 1.5경기차,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3승5패)에는 게임차가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