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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코치진의 교체 의사를 거부하고 스스로 마운드에 남는 것을 택했다. 투구수 108개, 팀을 위해 스스로를 마지막까지 몰아붙였다.
특히 박세웅은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2015년 데뷔 이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22년 5월 10일 부산 NC 다이노스전(7대0 승리)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당시 기록한 10개였다. 2회, 5회의 KKK가 압권이었다.
6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박세웅을 향해 1루측 홈 응원석을 가득 채운 롯데팬들의 뜨거운 연호가 이어졌다. 박세웅의 뒤를 이어 등판한 송재영이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7회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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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1루에서 전태현에게 삼진을 따내며 11K, 개인 역대 최다 삼진 신기록을 세웠고, 7회초 어준서를 상대로 하나를 추가해 총 12개가 됐다.
최고 151㎞에 달하는 직구(35개) 외에도 커브(30개) 슬라이더(32개)를 비슷한 비율로 구사하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곁들여진 포크볼(11개)도 훌륭했다.
박세웅은 올시즌 찰리 반즈의 뒤를 받치는 2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2선발의 무게감에 어울리는 인생투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