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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시즌 초반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류현진의 시즌 2승을 도운 복덩이가 나타났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제 모습을 되찾은 플로리얼이 그라운드를 지배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1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플로리얼이 180도 달라졌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86, 타격감을 잡은 플로리얼은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를 활약했다.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부상에서 돌아온 화이트와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단 1승만 올린 선발 류현진(평균자책점은 2.35). SSG전 1회부터 2실점을 허용하며 시작한 류현진이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자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이 안타, 도루, 역전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플로리얼의 뜨거운 타격감은 이어졌다. 최근 매 경기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한 플로리얼. 타격감을 잡자 플로리얼은 무섭게 안타를 몰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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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투수 위기에 놓였던 류현진이 5회 피칭을 앞두고 더그아웃 앞에 나와 몸을 풀던 순간 플로리얼은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2대1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5회 한화 공격. 1사 이후 최재훈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심우준의 삼진으로 2사 1루, 최인호가 2루타를 날리며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플로리얼은 바뀐 투수 SSG 이로운의 초구 128km 커브가 한복판에 몰리자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자신있게 잡아 당긴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역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이어 멀티히트까지 플로리얼의 놀라운 집중력에 더그아웃에 있던 캡틴 채은성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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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1사 1루 류현진의 투구수 91개를 기록하자 양상문 코치는 마운드에 올라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선발 류현진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은 첫 타자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현원회와 정준재를 돌려세운 뒤 포효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와 김서현이 강속구를 앞세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선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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