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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즌 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예상 외 돌풍이 이정후 덕분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매체는 이어 '이정후는 특히 지난 주말 뉴욕에서 한 경기 2홈런을 터뜨리며 절정의 활약상을 이어갔다'며 '그는 2루타 10개로 이 부문 전체 1위이고, 장타율이 0.647에 달한다. 특히 주목되는 한 가지는 실투를 놓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실투를 공략해 상대에게 극한의 피해를 주며 모두 장타로 연결시킨다. 벌써 장타의 개수가 작년과 비교해 절반도 안되는 타석에서 두 배 이상을 터뜨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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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팀 공헌도 1위라는 건 MLB.com이 매 경기 팬 투표로 선정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 수상 회수에서도 나타난다. 이날 현재 이정후가 가장 많은 4회 선정됐고, 다음으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윌머 플로레스가 2회로 공동 2위다.
이정후는 지난 4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도 최고의 수훈 선수로 뽑혔다. 여기에 선제 3점포를 터뜨리며 9대1 승리를 이끈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전서도 사실상 이정후가 PO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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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 정도 되면 이정후는 타자 랭킹 '톱10'에 들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MLB.com이 '시즌 초 뜨거운 흐름이 파워랭킹을 흔들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소개한 타자 랭킹 '톱10'에서 이정후는 순위권 밖으로 분류됐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위이며, 피트 알론소(메츠), 코빈 캐롤(애리조나),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카일 터커(컵스), 타일러 소더스트롬(애슬레틱스), 후안 소토(메츠) 순으로 나왔다.
대신 MLB.com은 아쉽게 탈락한 선수로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이정후, 조나단 아란다(탬파베이),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카이렌 패리스(에인절스)를 꼽았다.
랭킹에 대해 매체는 'MLB.com 데이터 팀이 만든 일정한 공식에 따라 파워랭킹을 매긴다. 선수의 최근 활약상과 시즌 누적 활약상, 그리고 지난 365일 간의 활약상을 모두 계산에 넣는데, 최근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OPS와 투타를 합친 WAR 순위에서 '톱10'에 든 이정후가 빠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정후는 양 리그를 합쳐 OPS 8위, bWAR 공동 9위, fWAR 8위다. MLB.com이 올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9홈런을 날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소더스트롬을 9위에 올린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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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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