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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꿀맛 일석이조' 선발 제외 이정후, 9회 대타로 안타 추가. 팀 패배만 빼고 다 좋았다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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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8 09:04


'이것이 바로 꿀맛 일석이조' 선발 제외 이정후, 9회 대타로 안타 추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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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꿀맛 같은 휴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한창 물오른 타격감도 잃지 않았다. 이보다 더 좋은 경우가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핵심선수 이정후(27)가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됐다. 살인적인 17연전 일정을 무리없이 치르기 위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배려라고 볼 수 있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명단에 제외됐다. 원래 샌프란시스코의 3번-중견수 자리는 이정후의 몫이다. 그러나 이날 중견수로는 루이스 마토스가 투입됐다. 또한 엘리엇 라모스가 타순을 옮겨 3번 자리에 배치됐다.

이날 선발 제외는 체력안배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이정후의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된 이후 치르는 시즌이라 구단이 먼저 보호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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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지옥의 17연전'의 초입에 들어서 있다.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무려 17연전(뉴욕 양키스-필라델피아 필리스-LA에인절스-밀워키-텍사스)을 치러야 한다. KBO리그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강행군이다.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다. 뉴욕-필라델피아-LA-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동부와 서부를 오가는 일정이다.

때문에 동부 원정 마지막인 이날 딱 좋은 휴식 타이밍이다.

그렇다고 이정후가 마냥 쉬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이정후는 4-6으로 뒤진 9회초 2사 후 포수 샘 허프 타석 때 대타로 등장했다. 이미 경기가 거의 끝난 상황이었지만, 이정후에게 타격감을 유지시키기 위해 대타로 내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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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는 좌완 호세 알바라도였다. 이정후가 16일 경기 8회에 만나 적시타를 뽑아낸 상대다.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지만, 이정후는 자신감이 있었다.


결국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00.3마일 싱커를 때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 방면으로 바운드가 크게 일어났다. 필라델피아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이정후가 꺼져가는 역전의 희망을 되살린 듯 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4대6으로 지면서 4연전을 2승2패로 마쳤다.

비록 역전승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이정후는 휴식과 타격감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이정후는 이번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도 2개 추가하며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동부 원정 7연전을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LA로 날아와 19일부터 LA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이어간다. 이정후는 다시 3번 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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