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통합우승팀의 클래스인가.
KIA가 졌다면 타격이 클 뻔 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팀 분위기도 처지고, 순위도 하위권으로 처졌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이 정도로 못 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침묵했다. 15일 3연전 첫 번째 경기도 최원준의 벼락포가 아니었다면 1대0 승리가 나오지 않았다. 2차전은 영봉패. 3차전까지 졌다면 KT에 위닝시리즈를 헌납하며 8승12패 9위로 떨어질 뻔 했다. 두산 베어스의 원투펀치를 모두 만나는 주말 일정이라, 부담스러운 상경길이 될 뻔 했다.
|
그러자 타자들이 이 감독의 메시지에 화답하기 시작했다. 대타로 나온 이우성이 KT 철벽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냈다. 경기 내내 대기하다 나와 빠른 공을 치기는 절대 쉽지 않다. 박영현 역시 정해영과 마찬가지로 최근 5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중이었다.
|
그리고 마지막은 캡틴의 차례. KT 3연전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나성범이지만, 박영현의 빠른 공을 연속 커트해내는 집념으로 풀카운트 승부를 몰아갔고 박영현의 실투를 놓치지 않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