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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고효준 영입, 구단에 감사하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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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8 16:30


이승엽 감독 "고효준 영입, 구단에 감사하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10/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베테랑 좌완' 고효준 영입을 반겼다.

이승엽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고효준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왼손 구원투수가 급했던 두산은 17일 고효준과 총액 1억원(연봉 8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에 계약했다.

고효준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SSG 랜더스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고효준은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선택하고 혼자서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새 팀을 찾지 못한 채 개막을 맞이했지만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고효준은 KBO리그 규약에 따라 육성선수 신분으로 계약을 맺어야 했다. 전년도 원 소속팀에서 보류선수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 즉 방출된 선수가 1월 31일 이후에 새 팀과 계약하면 육성선수로 입단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효준은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불펜진에 왼손이 필요했다. 고효준 선수가 지금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구위도 지난해만큼 된다. 나이에 비해 좋은 볼을 던지는 선수다. 현장 입장에서 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 "고효준 영입, 구단에 감사하다"
두산 고효준.사진제공=두산베어스
두산은 개막 직전 필승조 홍건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렵게 시즌을 시작했다. 왼손 필승조 이병헌이 장염으로 고생했다. 2군에 다녀온 뒤 컨디션 회복이 순조롭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고효준은)5월 1일에 맞춰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개인 운동을 잘해왔다. 영상도 봤는데 데이터도 잘 나와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건희는 이제 캐치볼을 시작했다. 불펜 투구와 라이브피칭, 실전 등판 등 일정을 고려해도 이르면 2주 안에 복귀도 가능하다.

내복사근을 다친 에이스 곽빈은 아직 일정이 불투명하다. 옆구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약한 단계의 캐치볼을 시작했다. 4월 안에는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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