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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에드먼은 너무 당연한 선수라 얘기를 안 한 것 뿐인데..."
하지만 화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일본 언론들이 류 감독의 코멘트를 두고 에드먼 차출은 포기한 것 아니냐는 보도를 내놨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취재진은 양국 감독에게 다저스 선수 차출 문제에 관한 질문을 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수들의 WBC 참가를 지원하겠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소속이기에 이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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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기자회견 참석 외 요미우리 자이언츠, 지바롯데 마린스 홈경기 등을 관전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류 감독은 에드먼 얘기에 "뭐라고 대응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라며 웃었다. 류 감독은 "다저스 얘기가 나와서, 나는 마이너 무대에서 활약중인 김혜성과 장현석도 눈여겨보고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었다. 에드먼 얘기를 왜 안했냐면, 차출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합류시켜야 할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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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에드먼이 한국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다만, 2023년 대회 당시 부상과 부진 등이 있었기에 선수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참가 전망은 밝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 현지에서도 선수들의 내년 WBC 참가에 대해 대부분 호의적인 상황이다. 오타니도 이변이 없는 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 역시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불을 붙여놔,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합류 거부 의사 없이 출전해 최강의 팀이 꾸려질 전망이다. 이런 대회라면 에드먼도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 미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상황으로 고민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