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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가 1패 이상의 데미지를 입었다. 핵심 내야수 김선빈이 부상에서 복귀한 날 또 다쳤다. 5선발 유망주 윤영철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먼저 윤영철 고민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윤영철은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의 기대주다. 2024년 18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4.19로 활약하며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윤영철의 장점이었던 제구력이 크게 흔들렸다. 수비 도움을 받는 와중에도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특히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 볼넷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황동하가 구원 등판해 불을 끄면서 윤영철의 자책점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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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은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오자마자 윗입술 안쪽이 찢어졌다.
김선빈은 1-3으로 뒤진 6회초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수 박계범과 충돌했다.
김선빈은 헬멧이 벗겨지며 휘청거렸다. 즉시 의료진이 달려와 응급처치를 했다. 구급차가 들어오지 않고 스스로 걸어나간 점이 천만 다행이었다.
하지만 김선빈은 교체 직후 병원으로 이동했다. KIA 관계자는 "윗입술 안쪽에 봉합술이 필요해 아산병원으로 이동했다. 턱 관절 쪽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어서 CT 촬영까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선빈은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부상으로 인해 지난 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6일과 17일 퓨처스리그에 출전했다.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18일에 1군 복귀했다. 하필 이날 다시 아찔한 충돌을 경험했다. 김선빈은 다시 1군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