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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시 절대 1강의 위엄인가. LG 트윈스가 155분의 우천 중단에도 흔들림 없이 연승을 달렸다.
▶SSG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오태곤(좌익수)-현원회(지명타자)-박지환(3루수) 선발투수 송영진
이날 경기 최대 변수는 날씨였다. 경기 시작전 잠시 그쳤던 비가 LG의 1회초 공격 도중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3루 땅볼로 아웃되고, 2번타자 문성주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출루한 직후.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졌다.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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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아웃 이후 김현수의 안타 그리고 2아웃 이후에 나온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1,2루. 9번타자 구본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주자 박동원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이어 홍창기의 타구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가 되면서 또 한명의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2-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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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개 후 LG는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박해민의 번트 안타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오스틴이 박시후의 커브를 공략해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LG가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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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꾸준히 출루하면서도 추가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사이, SSG가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의 볼넷부터 시작됐다. 최지훈도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2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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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뒤집지 못한 사이, LG가 다시 달아났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의 2루타에 이어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안전하게 만들었고, 투수 김민의 폭투로 3루에 있던 대주자 신민혁이 득점했다. 이어 문성주의 안타, 오스틴의 볼넷, 문보경의 안타로 찬스가 계속 이어졌다.
만루에서 오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올렸고, 김현수까지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1점 얻었다.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타점에 신민재의 적시타까지 보탠 LG는 8회초 6점을 더하면서 11-4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사실상 승리 분위기를 굳혔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