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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기교파 변신인가?
하지만 19일 잠실 두산전에는 패스트볼이 145km를 밑돌았다. 포심 패스트볼 대신에 움직임이 많은 투심 패스트볼을 더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상우는 이날 24구를 던졌는데 볼(13개)이 스트라이크(11개) 보다 많았다. 변형 패스트볼 외에도 슬라이더 포크볼 등 여러 구종을 썼다.
조상우는 볼넷 2개에 안타 1개를 맞긴 했지만 어쨌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홀드도 수확했다.
또한 조상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범호 KIA 감독은 마무리 정해영 다음으로 조상우를 가장 믿음직한 필승카드로 여긴다.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를 8회 셋업맨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가 컨디션이 좋다. (정)해영이 앞에 쓰려고 생각한다. 조상우 8회, 정해영 9회가 지금 상황에서 제일 맞지 않을까. 그리고 또 아껴줄 수 있을 때에는 아껴줘야 중후반까지 힘 안 떨어지고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19일 두산전 6-4로 쫓긴 7회말 2사 2루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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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이 없긴 했어도 불안감을 키울 만한 상황이었다.
조상우는 8회말 선두타자 김기연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박준영은 또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준영에게는 패스트볼만 던졌는데 142~143km로 형성됐다. 조수행을 상대로는 투심을 5개나 던졌다. 투구수가 불어나면서 조상우는 8회를 마치지 못했다.
결국 마무리 정해영이 8회 2사 2루에 출격하면서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