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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0일이면 돌아올 줄 알았던 핵심 선수의 복귀가 예상보다 훨씬 더 늦어진다. 구단은 발 빠르게 대체 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에레디아는 10일이 가까워지도록 운동은 시작도 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예상과 달랐다. 시술을 한 부위가 나아가야 하는데, 오히려 감염이 생기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문제는 몸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 땀이나 물이 해당 부위에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운동을 전혀 할 수 없다. 결국 에레디아는 가만히 앉아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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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에레디아의 대체로 영입한 라이언 맥브룸은 메이저리그에서도 66경기를 뛴 경력이 있고,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2022~2023시즌 2년을 뛰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한 타자라는 장점이 컸다. 일본 도전을 마친 후로는 미국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 소속으로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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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딱 하나 걱정은 있다. 바로 실전 감각이다. 프로 리그와 달리, 미국 독립리그는 아직 개막을 하지 않았다. 5월 개막을 앞두고 4월 말부터 연습 경기에 나서는데, 맥브룸 역시 원래대로라면 21~22일부터 실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실전 공백이 꽤 길게 이어진 상태라 KBO리그 투수들의 공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가 유일한 걱정이다.
일단 주사위는 던져졌다. 에레디아가 당장 올 수 없다면 현재 시점에서 맥브룸 대체 카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이제 맥브룸이 에레디아의 빈 자리를 어느정도 채워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